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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부산 위그선 모델 베일 벗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08-12 21:43 게재일 2011-08-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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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상용 50인승

9월 군산~제주 투입

【울릉】 울릉도~부산 간 50인승 위그선 취항을 서두르고 있는 (주)한일고속이 모델로 삼고 있는 세계 첫 50인승 상용 위그선(Wing In Ground Craft)이 전북 군산에서 제작돼 모습을 드러냈다.

이 선박은 물 위를 나는 배로 오는 9월 군산 비응항~제주 애월항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건조된 중·대형 상용 위그선(WHS-500)으로 길이 29m, 폭 27m, 50인승, 시속 180km이다.

알루미늄 합금의 선체 양 날개에 디젤유를 연료로 하는 터보프롭 엔진 2기를 장착햇다.

윙쉽중공업은 2009년 4월 설계 때부터 영국 로이드 안전인증을 받아 2년 4개월 만에 건조했다.

윙쉽중공업은 이달 중 시험 운전과 해양항만청 등록 절차를 거쳐 국내 해운업체에 인도, 군산-제주 노선에 첫 취항할 예정이다.

위그선은 내년 여수엑스포 개최 이전 여수~제주 노선 투입을 시작으로 완도~제주, 부산~울릉, 포항~울릉도 노선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최근 ㈜한일고속에서 신청한 위그선(수면비행선박)을 이용한 부산~울릉도 내항여객 운송사업 면허신청에 대해 조건부 면허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그선은 1천㎞ 이내 거리에서 경제성 높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연료를 고속선의 절반 이하로 소비하면서 시속 180~250㎞로 바다 위 1~5m를 비행한다.

이산화탄소를 바닷물에 녹여 친환경적이고 파도의 영향도 받지 않아 배 멀미가 없다고 소개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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