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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발전 새 모델 만들자” 李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1-08-16 20:54 게재일 2011-08-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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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공생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장경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6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탐욕경영`에서 `윤리경영`으로, `자본의 자유`에서 `자본의 책임`으로, `부익부 빈익빈`에서 `상생번영`으로 진화하는 시장경제의 모델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따라 정치도 진화해야 하며, `일국 중심 정치`에서 `글로벌 민주주의`로, `이념의 정치`에서 `생활의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인간애`(Humanity)와 `창의`(Creativity), 그리고 `책임`(Responsibility)의 가치가 중심가치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런 가치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회, 창조적 혁신이 흘러넘치는 사회, 책임을 공유하는 사회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정치권의 경쟁적인 복지 포퓰리즘이 국가부도 사태를 낳은 국가들의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며 “재정이 고갈되면 복지도 지속할 수 없다. 잘사는 사람들에게까지 복지를 제공하느라 어려운 이들에게 돌아갈 복지를 제대로 못하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8년 금융위기도 재정이 건전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잘 대응할 수 있었다”면서 “균형재정을 추진하면서도 맞춤형복지와 삶의 질과 관련된 예산만큼은 늘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일관계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일본은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칠 책임이 있다”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한일의 젊은 세대는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독도 문제 등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않았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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