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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울릉파출소장 직급 높여야”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08-31 22:19 게재일 2011-08-3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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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치안 수요 증가 업무 효율성 고려해야

【울릉】 울릉도·독도 해상 및 여객선, 어선 등 선박 입·출항을 총괄하는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장 직급을 경위에 경감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 훼손이 심화하면서 독도경비대장 직급은 경위에서 경감, 울릉경비대장은 경감에서 경정으로 격상됨에 따라 울릉도 해상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울릉파출소장의 직급도 함께 올려야 한다는 것.

울릉도는 독도의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고 해상치안 수요가 날로 증가하는 등 울릉도, 독도의 광범위한 해상 치안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독도가 국민적 관심으로 부상하면서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부의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의 울릉도 독도 방문이 증가하고 있어 해양경찰의 최 일선 단위 기관장인 울릉파출소장의 직급은 격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경찰청이 일본교과서 왜곡, 일본 자민당 의원 독도방문시도 등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맞서 지난달에는 울릉경찰서장을 경정급에서 총경으로 상향됐다.

포항 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장도 소방위에서 소방경으로 격상하는 등 타 기관 형평성과 업무추진 효율성 등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앞으로 울릉(사동항)항은 5천t급 여객선은 물론 군함, 해경경비함이 동시접안할 수 있는 대형항으로 건설된다. 또 독도 종합해양과학기지 건설 등 28개 독도영토대책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선박 운항 증가 등 해상치안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해경 울릉파출소는 관내 3개 출장소에서 육지~울릉 여객선 5척, 울릉도~독도 여객선 7척, 유람선 4척과 230여 척과 외지어선 등 300여 척의 어선 입출항을 통제하고 있다.

어선 세력만 해도 강릉시 146척, 삼척 182척보다 높지만, 인력부족은 물론 일선 기관장의 직급도 상대적으로 낮아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56·울릉읍)씨는 “여객선 증가 및 관광객 증가로 해상치안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관광객들의 불만도 늘어나는 등 해상치안 서비스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파출소 기능으로는 역부족이지만 우선 소장직급 상향 및 직원 충원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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