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 배상용(44·전 울릉군 의회부의장), 오창근(67· 전 울릉군수), 김현욱(59·전 울릉군 부군수)씨가 등록했다.
또 지난 16일 남진복(53·전 경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최수일(59·전 울릉군의회의장)씨, 지난 19일 박홍배(60·상업·미래연합)씨, 25일 장익권(48·상업)씨가 후보등록을 마쳤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울릉군수 당선자와 200여 표 차이로 석패한 신봉석(전 울릉군의회 의장)씨와 출마설이 나돌았던 김병수 현 울릉군의회 의장은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릉군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각 후보자는 선거사무소 개소 및 걸개 현수막 게첨, 명암 돌리기 등을 하며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이번 재선거 후보는 역대 울릉군수 선거에서 가장 후보가 많았던 지난 3대 군수 선거의 5명보다 2명이 더 많아 후보 난립에 따른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민선 울릉군수 후보는 제1회 지방선거 3명, 제2회 3명, 제3회 5명, 제4회 3명, 지난 6·2세5회 지방선거에 3명의 후보자가 접전을 펼쳤다.
제3회 지방선거에는 군수가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치러져 후보자가 난립했다.
예비후보 가운데 김현욱, 남진복, 오창근, 최수일씨 등 4명이 한라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서류심사를 거쳐 김현욱, 오창근 후보가 최종 심사대상 후보자로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지난해 치러진 제5회 6·2지방선거에서 최수일 예비후보는 울릉군수, 남진복 예비후보는 경북 도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하자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경력이 공천 심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나라당 공천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울릉군선거관리위원회는 배상용 전 울릉군의회 부의장이 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울릉군수 재선거와 동시에 군 의원 보궐선거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군 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돼 김도복(49·낚시업), 공경식(42·채육지도사), 최경환(40·회사원)씨가 예비등록을 마쳤고 하경조(52·도동3리 장)씨도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