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신항은 지난 93년 착공, 18년간 공사 끝에 지난 2008년 준공됐다. 애초 5천t급 여객선이 취항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95년 취항한 썬플라워호도 입출항이 어려워 항만기능을 못한 채 방치됐다가 지난해 경상북도에 관리가 이관됐다. 울릉 신항은 그동안 관리기 제대로 되지 않아 특혜 의혹이 짙은 시설물과 각종공사를 위한 화물선, 바지선, 크레인선 등 개인 사업자들의 전용부두 전락하디시피했다. 이로 인해 항구 바닷속과 물양장 주변은 폐건설 자재와 각종 쓰레기로 뒤덮였다.
울릉군 해양수산과는 최근 울릉 신항을 이용하는 건설업체, 레미콘 업체, 공무원 주민 스킨 스쿠버를 동원, 대대적이 정화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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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트럭과 포클레인, 지게차, 레카, 쓰레기차, 화물차 등 장비를 동원해 항구 안 바다속에서 폐타이어와 각종 철 구조물 등 각종 쓰레기 10여t과 육상 물량장 등지에 방치된 각종 쓰레기 40여t 등 50여t을 수거했다.
김수한 울릉군 해양수산과장은 “11월 말 준공 목표로 건설 중인 여객선터미널이 완공되면 쓰레기 투기가 사라질 것”이라며 “관광객들에 깨끗한 울릉도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대문역할을 하는 터미널 주변을 비롯한 해안가 정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군은 항만 일대 쓰레기 무단 투기를 방지하고자 항만 시설 주변 CCTV설치 및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불법투기가 적발되면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