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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처녀섬 관음도 걸어서 간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09-06 20:37 게재일 2011-09-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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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m 현수연륙인도교 연결 완료

본섬 등 해상경관 조망 감상 가능

【울릉】 아름다운 현무암 기암괴석이 깎아지른 듯 성곽처럼 둘러싸여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워 미지 섬으로 남아 있던 울릉도의 처녀 섬 관음도와 울릉도 사이에 현수연륙인도교가 연결됐다.

울릉군 총사업비 90억을 들려 울릉~관음도 간 140m의 해상을 폭 3m, 높이 37m의 보행전용 현수교를 건설하고 현수연륙인도교를 진입한 위한 엘리베이터 25m(8층)를 설치를 완료, 울릉도에서 100m 해상에 떨어져 있는 관음도를 걸어서 갈 수 있게 됐다.

울릉~관음도 사이에 건설된 현수연육인도교는 풍랑과 강풍에 견딜 수 있는 견고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주변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관 교량으로 디자인 주변경관과 어울릴 수 있도록 건설했다.

군은 관음도가 울릉도와 연결됨에 따라 25억 원을 투입해 총 연장 1km의 순환탐방로(오솔길)와 함께 육지, 삼선암, 와달리 해안, 죽도를 조망하는 전망대를 만드는 등 울릉도 해상 최고의 관광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탐방로 중간에 환경 친화적인 의자를 설치하고 휴식공간을 위한 휴게소를 설치하는 등 울릉도에서 벗어나 또 다른 섬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다.

또한, 관음도는 자연생태계 보전을 원칙으로 최소한의 개발계획만 수립해 추진하며 정상부에 설치하는 전망대는 삼선 암과 죽도, 본섬 등 해상의 파노라믹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관음도는 면적이 7만1천388㎡이고 울릉도 동북쪽에 있으며 죽도 및 삼선 암이 주위를 둘러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고 울릉도와 100m, 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에서 5km, 울릉도관문인 도동항에서 6.5km 거리에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저동과 죽도, 섬목, 관음도, 삼선 암을 연계하는 `천혜의 해상관광벨트`가 조성되고 인근 석포지역에 추진 중인 안용복 장군 기념관과 함께 `아름다운 국제 관광휴양 섬 건설`을 선도할 울릉도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군 관계자는 “부속도서 중 독도를 제외하고 두 번째 큰 섬인 관음도에 현수연육인도교를 건설, 탐방로를 조성, 차별화된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 관광수요에 부응하고 국제관광휴양 섬 건설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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