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탄은 경동홀딩스 경주공장에서 생산됐으며 모두 2만 4천192장이 울릉(사동)항으로 반입, 하역을 마쳤다. 분진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이동 중 파손을 막기 위해 파렛트에 연탄을 적재한 후 랩으로 포장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그동안 울릉도는 강원도에서 석탄(분탄)을 들여와 저동항 내 있는 울릉연탄공장에서 연탄을 생산, 울릉도 주민 500여 세대에 연간 20여만 장을 공급해 왔다.
울릉도 지난 1980년 저동항 인근에 연탄공장을 건립, 주민들에게 값싼 난방연료인 연탄을 공급해 왔으나 수요감소와 분탄 야적으로 인한 분진 및 폐수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노후한 공장건물로 인한 관광지 미관 훼손, 녹색의 섬 등 자연생태 관광섬을 지향하는 울릉도의 청정 이미지에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 공장을 폐쇠했다. 군은 연탄 해상운반에 따른 파손문제와 보관창고가 확보되지 않아 연탄을 육지로부터 반입하지 못했지만, 연탄포장방법이 개선되고 울릉 사동항에 물류보관창고가 건립돼 연탄 반입을 시작했다.
황병근 울릉군 경제교통과장은 “육지에서 연탄이 들어옴에 따라 분탄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양질의 연탄을 주민들에게 공급함으로써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현재 연탄판매소 2곳에서 연탄을 공급하며, 판매소가격은 1장당 400원이다. 배달은 차량진입도로까지 가능하며 소비자가격은 450원이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