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산악연맹은 등산객 구조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산악구조대를 창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일~11일까지 서울 도봉산에서 구조 활동에 필요한 교육을 강도 높게 받았다.
이번 훈련에는 김두한 회장을 비롯해 이용진 부회장, 조중호, 유병렬, 이정욱, 한광열, 정흥호, 조만수씨가 참가했다.
이들은 밧줄을 이용한 현수하강, 8자 하강기, 카나바너를 이용한 하강 등 전문 산악인 교육을 받았다.
또한, 맨몸으로 접근할 수 없는 위험지역에서 밧줄을 이용한 환자 구조 및 이송, 구조대원들의 자부심과 자긍심, 자세에 대한 강의도 들었다.
특히 조난 현장에 도착했을 때 초기 대처법, 심장 소생술, 추락자의 부상정도 인지 방법, 응급처치의 목적과 처치 방법, 부상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교육 등 산악구조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교육을 이수했다.
이번 교육은 서울 도봉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 산악학교(교장 장봉완)와 조중호씨의 도움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등산전문가 김남일, 조은수, 김현중씨 등이 3박4일 동안 개인지도를 했다.
이들은 도봉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등 절벽에서 밧줄을 이용해 정상까지 진입하고 다시 내려오는 실전 훈련으로 교육일정을 마무리했다. 구조대원들로서 자질을 인정하는 졸업장도 받았다.
울릉군산안연맹은 앞으로 산악구조대 창설을 통해 울릉도에서 일어나는 산악 실종자, 추락자 등에 대한 구조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