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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민심도 4대강 따라 골고루 흐를 것”

김종호기자
등록일 2011-10-24 21:03 게재일 2011-10-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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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새물결 맞이` 행사 강정고령보 등서 개최”

`김관용 경북도지사 “지역화합·통합 상징 될 것”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오후 경기 여주군 한강 이포보에서 열린 `4대강 새물결 맞이` 행사에 참석, “대한민국의 4대강은 생태계를 더욱 보강하고 환경을 살리는 그러한 강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생명의 강, 어쩌면 행복을 주는 강,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안전의 강이란 개념에서 저는 지난 2년간 국민 여러분이 적극 성원해주고, 걱정도 많이 해줬다”고 말하고, “이 강은 수자원을 그저 확보했다는 것, 또 홍수를 우리가 지킨다는 것, 갈수에 물을 지킨다는 단순한 그런 의미만 있는 게 아니다”면서 “4대강이 살아나면 대한민국 방방곡곡이 골고루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민심도 골고루 4대강을 따라 흐르면서 우리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사회가 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4대강 새물결 맞이 행사는 한강 이포보를 비롯해 금강 공주보(충남 공주시), 영산강 승촌보(광주 남구), 낙동강 강정고령보(대구 달성군·경부 고령군) 등 4개 보(洑)를 동시에 국민에게 개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4대강 살리기사업 중 낙동강의 핵심 보인 강정고령보 개방행사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정석 경북지방경찰청장, 곽용환 고령군수, 주상봉 고령경찰서장, 고령·달성 주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관련기사 19면>

고령친수문화 광장에서 고령군민 등 3천여 명은 물길따라 걷기 행사를 펼쳤으며 대가야 오케스트라의 낙동강 새물결음악회, 수상레포츠 행사, 자전거 200대를 무료 대여하는 자전거 산책, 고령군과 달성군이 함께 하는 4대강 생일파티(인절미 1천명 분), 우륵교(공도교) 위에서 펼치는 다양한 이벤트 등 부대행사가 이어졌다.

2009년 10월 첫 삽을 뜬 강정고령보 건설사업에는 총 3천80억원이 투입됐으며, 가동보와 고정보, 하도준설, 친환경 수변공간, 소수력발전소 등 주요 공사가 마무리됐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2년간의 산고 끝에 오염의 강, 단절의 강, 메마른 강이란 오명을 벗고 낙동강이 생명의 강, 문화의 강이 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품에 돌아왔다”며 “보를 통해 경북과 대구, 고령과 달성이 하나의 문화권이 되어 상생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고 보가 지역화합과 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수변공간을 품격 높은 여가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지류에도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해 문화 레저 관광을 통해 경제가 흐르는 미래의 강으로 만들어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시키고, 낙동강을 통해 새로운 대구경북 시대를 구체화 해나가는데 550만 도민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서울/이창형기자

고령/김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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