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랜드 유럽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남·북·러 3국 모두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긴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 북핵 문제의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이 중요하다고 보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이 조성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키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극동 시베리아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에너지·조선·자동차·건설·농업 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확대를 평가하고, 지리적 인접성과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경제협력을 심화·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러시아 경제현대화 과정에서의 협력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지난해 11월 양국이 체결한 `러시아 경제 현대화를 위한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창형기자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