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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지출 2조 줄여 복지예산 1조 증액”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1-11-07 20:06 게재일 2011-11-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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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내년도 예산에 보육과 노인복지 예산을 1조원 가량 대폭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는 6일, 정부 예산안 가운데 불요불급한 지출을 2조원 안팎 삭감한 뒤 확보된 예산의 상당 부분을 보육ㆍ노인복지 예산으로 돌린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김성식 정책위부의장은 “최근 당·정 민생협의에서 숙제로 남은 부분이 보육복지 부분”이라며 “보육 부문을 중심으로 기초노령연금과 보훈 예산까지 가능한 범위에서 증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경북 영주) 의원도 “정부가 편성한 복지예산에 점수를 매기면 90점 정도로 부족한 10%는 심사 과정에서 채우겠다”라며 “특히 저출산시대에 국가가 어느 정도는 보육을 책임진다는 개념에서 국가의 보육지원체제를 만드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동에 대한 필수예방접종 무료화도 추진될 예정이며, 노인복지 부문에서는 소득 하위 70%에 지급되는 기초노령연금을 인상하고 경로당 난방비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 증액규모는 삭감 재원의 규모와 향후 야당과의 협의를 거치면서 결정될 예정이다.

장 의원은 “재정건전성을 훼손하면서까지 복지 지출을 늘리기는 어렵다”면서 “복지 예산을 확충할 재원을 찾아내 확보하는 게 먼저”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결위는 7일부터 3일 간 정부를 상대로 종합정책질의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예산안 심사를 본격화한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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