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성윤환 의원(상주·사진)은 지난 12일 상주지역 곶감 생산농가의 피해 현장을 확인한 후 이돈구 산림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전국적인 실태조사와 긴급 경영자금 융자 지원 등의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이 산림청장은 이런 현상이 전국적인 것이라면서 즉각 피해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상주시는 전국 최대의 곶감 주산지이지만 최근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곶감이 썩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달려있는 곶감마저도 곰팡이가 피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성윤환 의원은 “곶감 생산농가들이 작년과 재작년에는 동해로 막대한 손실은 본데다 올해는 이상고온으로 인한 피해까지 겹쳐 너무 힘들어 한다”면서 “이대로 간다면 올해 곶감 생산량도 어림잡아 30% 이상 감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 의원은 “상주지역에는 곶감용 떫은 감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감 생산농가로부터 사 곶감을 만드는 사업자도 많은데 이들은 도산까지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때문에 “곶감농가의 피해는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하루속히 피해조사를 하고 긴급경영자금이나 생계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성 의원은 강조했다.
상주/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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