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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장희 손수 지은 울릉도 저택 “와!”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11-18 20:47 게재일 2011-11-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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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무대서 모노레일까지

농사짓는 소박한 일상 공개

【울릉】 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 이장희가 울릉도 농가를 구입해 살면서 울릉도에서의 일상과 손수 지은 집이 TV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S TV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은 16일 방송에서 이장희 씨가 울릉도 정착하게 된 동기 일상생활, 최근 이씨의 농가에서 개최된 행사 등 다양한 최근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장희는 울릉도에서 직접 집을 짓고 우물을 파 더덕농사를 짓는 등 소박한 일상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장희는 자신의 집 공개와 관련 “정성이 들어가면 들어갔지 돈은 그렇게 안 들었다”라고 소개하면서 14년 전 정착 후 자신이 직접 지은 집과 연못, 야외무대, 모노레일 등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이장희 씨 마당은 텃밭과 연결돼 넓은 농장을 이루고 있으며 울릉군이 체험관광농원으로 조성하고자 만든 야회 무대 및 5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관람석이 농장 끝에 마련돼 있다.

또한 주변에 울릉천국 노래비와 주변에 7080가수 및 유명인들의 사인이 담긴 울릉도 산 주상절리 비석들이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무대 뒤편에는 꽤 큰 연못이 있고 연못에는 작은 배와 배를 대는 시설이 만들어져 있다. 농가 뒤편에서 산 중턱까지 올라갈 수 있는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다.

이장희의 집 내부도 공개됐는데 깔끔한 실내장식이 돋보였다. 이 씨는 수많은 책과 포도주 등을 공개하며 과거 자신의 노래에 얽힌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노래 `불 꺼진 창`을 특별히 아낀다”며 “불이 꺼졌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됐었다”고 회상했다.

누리꾼들은 이장희의 집 공개를 접하고 나서 `시골에서의 호젓한 생활이 너무 부럽다`, `나도 나이를 먹으면 이장희처럼 집을 짓고 살고 싶다`, `진정한 낭만주의자라는 수식어는 이장희를 위한 것` 등 다양한 반응들을 내놨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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