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의회 의장도 직접 참가해
울릉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연옥)는 17~18일 양일간 울릉군 지원과 자체경비로 배추 540여 포기를 구입해 회원 50여명이 손수 김장김치를 담가 울릉군 내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 회원들은 물론 최수일 울릉군수, 김병수 의장 등이 직접 참가 함께 담은 사랑의 김장김치는 울릉읍 50세대, 서·북면 각각 25세대 다문화 가족 20세대 등 어려운 이웃 120세대에 전달했다.
울릉군 여성단체 협의회는 매년 11월28~29일께 김장김치를 담아 전달했으나 올해는 지역경제가 좋지 않아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앞당겨 김치를 담가 전달했다.
울릉도는 배추를 육지에서 구입하기 때문에 선박운임비 등으로 육지 배춧값보다 두 배 이상 비싸지만 어려운 이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여성단체 협의회가 나섰다.
한편, 외국에서 울릉도로 시집온 이주여성들이 김장김치 담그기에 함께 참가해 한국 고유 전통의 문화인 김장김치 담그기를 체험에 참여 울릉도에서 살아가기 위한 문화체험을 했으며 이들에게도 김장김치가 전달됐다.
김연옥 여성단체협의회회장은 “회원들이 바쁜 가사 일에도 이틀 동안 봉사해줘 감사하다”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이 겨울나기에 보탬이 됐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