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필리핀을 국빈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나라당 창당 14주년 기념식에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을 보내 전달한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은 지난 14년간 대한민국 선진화의 큰 포부를 안고 역사의 거센 도전을 헤쳐 왔다”며 “그러나 오늘 우리가 처한 환경은 결코 쉽지 않고 우리 앞에 놓인 과제 또한 적지 않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기념사에서 “한미FTA가 처리되고 나면 쇄신연찬회를 열어 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또 국민의 재신임을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의견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이번 정기국회가 끝날 무렵부터 바로 당을 재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도부 및 의원, 당협위원장, 전국위원들의 마음을 모아 당을 새롭게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전부 한마음이 돼 국민의 재신임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전국위원회 새 의장에 친박(친박근혜)계 3선인 김학송(59·경남 진해) 의원을 선출했다. 전국위는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포함해 1천명 이내로 구성되며 당헌·당규 개정안 등 주요 의결 사항을 승인한다. 전국위 의장은 전당대회 의장 및 상임전국위 의장도 겸한다.
/이창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