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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모든 일정 `올스톱`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1-11-25 21:23 게재일 2011-11-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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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처리도 장담못해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강행처리 후폭풍이 모든 국회 일정을 마비시켰다.

24일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 개최도 취소됐으며, 내달 2일로 법정기일이 예정된 예산안 심의도 사흘째 파행을 맞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소위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개의와 동시에 곧바로 산회됐다.

우선, 한나라당은 단독으로 상임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을 당분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별도로 민생예산 편성 점검 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표결처리 할 수밖에 없던 절박한 사정을 이해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경북 영주) 의원은 “오늘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과 통화했는데 안타깝게도 당의 입장이 국회 일정의 전면 중단 상황에서 예결위에 참석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민주당이 조속히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날치기 된 비준안에 대한 헌법소원, 장외투쟁 등을 벌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결사전의 각오로 가능한 모든 정치적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한미FTA 날치기 비준무효화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예산안 처리에 대해선 한나라당의 `사과`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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