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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묵호 카페리호 취항 빨간불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11-30 21:23 게재일 2011-11-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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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속보=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울릉도동항 항로에 내년에 투입될 예정인 대형 카페리(본보 21일 자 9면 보도)호가 묵호항 내에 접안할 곳을 확보하지 못해 취항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동해시와 (주)대아고속해운은 내년 3월부터 4천599t급 대형 여객선을 묵호~울릉 노선에 투입하고자 묵호항 내에 길이 100m 이상의 접안부두와 임시 여객터미널, 주차 공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선사인 대아고속해운은 대형여객선이 접안하고 승객의 승하선을 위해 현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을 묵호항 중앙부두 쪽 쌍용양회부두로 여객터미널과 부두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부두 사용을 선점하고 있는 쌍용양회는 자신들이 사용하고 있는 부두를 여객선 부두로 내어주면 일본과 내수 건설경기가 살아나면 시멘트 수송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해시와 대아고속해운은 올해 쌍용에서 전용부두를 17회 사용한 점을 들어 부두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화물선이 들어오면 예인선 경비를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합의점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상권을 살리고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울릉도 여객선 부두를 중앙부두로 이전하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해 당사자 간의 합의가 안 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아고속해운은 관광객 수요 증가 및 독도관광객 증가에 맞춰 묵호~울릉도 항로에 길이 76.6m, 폭 21.7m 여객정원 850명에 차량 80여 대를 선적할 수 있는 초대형 카페리선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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