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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단독 예결위 파행 40분만에 정회 소동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1-12-02 21:00 게재일 2011-12-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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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는 1일, 2012년도 예산안 심사를 재개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로 40분 만에 회의가 정회됐다. 이날 오전 10시에 개회한 회의에는 한나라당 소속 정갑윤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예결 소위원 7명과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이제 정기국회가 9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민주당이 계속해서 예산안 심사에 참여하지 않아 매우 유감스럽다”며 “정기국회 종료일인 12월9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오늘부터라도 중단된 심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의 참석을 기다려왔지만 예산안 심사를 더이상 미룰 수 없어 부득이 한나라당과 선진당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민주당 의원들도 이 점에 대해 이해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회의는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을 비롯한 4명이 회의실을 방문해 회의를 중단하고 산회할 것을 요청하면서 오전 11시경 정회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경북 영주)과 야당 의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있었으며, 서로 간의 거친 설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계수소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강행 처리되기 전인 지난 11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심사대상 기관 50곳 중 대법원, 감사원, 국무총리실, 외교통상부 등 14개 기관에 대해 일차적으로 감액사업을 심사했다. 나머지 36개 기관에 대해선 민주당의 회의 불참으로 감액심사가 중단된 상태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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