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와대 조직개편안을 의결하고 오는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 임기 5년차 업무 수요변화에 대응하고 10·26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적극 수용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청와대 참모진 인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사의 표명으로 후임 대통령실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책실장은 직제는 유지하되 당분간 공석으로 두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청와대 조직개편은 우선 기획관리실에 정책기획관실을 흡수·통합시키고 기획관리실 산하에 기획·국정과제1·국정과제2 등 3개 비서관을 두기로 했다. 또 정책기획관실의 정책홍보비서관실을 홍보수석실로 이관하고 명칭은 `국정홍보비서관`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사회통합수석실의 선임비서관을 국민소통비서관으로 하고 국민소통비서관실에 세대공감 회의를 설치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는 별도로 이날 지식경제부 제2차관에 조석(54)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중소기업청장에 송종호(55)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