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소장 손종철)는 13일 독도 현지 인근 해역에서 홍해삼 종묘 5만 마리를 방류했다.
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에 따르면 이날 손 소장을 비롯해 조성철 담당, 최은석 주무관, 울릉군청 해양수산과 직원 등이 202 울릉군행 정선편으로 독도에 들어가 종묘를 방류했다.
최근 독도 주변해역에서 생산되는 홍해삼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에서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매년 5만 마리씩 방류하는 홍해 삼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홍해삼 종묘 배양 기술은 제주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성공했으며 울릉도 민간업자인 이종석 에덴 수산대표와 경상북도어업시술센터 울릉지소가 공동으로 지난해 배양에 성공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홍해삼 종묘는 예전의 인위적인 자극으로 산란을 유발하는 방식에서 탈피하여 울릉도 근해에 자생하는 어미 홍해삼으로부터 자연산란으로 생산된 우량한 종묘로써 3년 후에는 500g 정도의 수확 가능한 크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울릉도·독도에서 해역에서 생산되는 해삼류는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한 홍해삼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손종철 경북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장은 “홍해삼의 대량종묘생산에 성공한 만큼 내년에는 조기 종묘생산을 시도해 생존율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