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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만의 독대` 이 대통령-박 위원장 무슨 얘기 나눴나?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1-12-23 21:43 게재일 2011-12-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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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청와대에서 50분간 독대하면서 그 대화내용을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은 여야 회담에서의 주된 내용처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대외 정세변화가 언급됐을 것으로 보이며 국내적으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한나라당 쇄신방향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비대위원장은 독대 직후 국회로 돌아온 뒤 “현 시국 및 예산국회 진행과 관련해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말하기보다 듣는 입장이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서민예산이 반영된 새해 예산안이 연내에 국회에서 원만하게 처리되기를 당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비대위원장은 ◆취업활동수당 신설 ◆대학등록금 및 저소득층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근로장려세제(EITC) 강화 등 이른바 `박근혜 예산`의 1조5천억원 수준의 증액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협조를 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외에도 황영철 원내대변인을 통해 “회담 내용 중 밖으로 말씀을 내놓지 못할 내용도 있었다”고 전해 총선을 앞둔 당내의 인적쇄신안, 공천 방향에 대해 의견교환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높다.

이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의 청와대 단독회동은 6개월여만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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