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은 10명 내외가 될 전망이며 외부인사는 5~6명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물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나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등과의 친분을 감안할 때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 나머지 비대위원은 이름조차 거명되지 않을 정도로 오리무중이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9일 비대위원장에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사회에서 신망받는 분들,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과 소신을 피력하신 분들을 연락도 드리고 말씀을 나누며 모시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비대위원장은 분야별 전문가들로 비대위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복지·교육·문화 등으로 분야를 나눈 뒤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소신 있는 인사들이 `영입 0순위`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실생활에 이론을 접목시킨 `현장형`전문가도 박 비대위원장이 찾고 있는 인사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변화 모습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는 2040(20~40대) 세대와 서민층을 대표하는 인사의 영입에도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적지않다.
학벌로 대표되는 이른바 `스펙`만 좋은 정당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수성가로 두각을 나타낸 인사들에 대해서도 박 비대위원장이 직접 삼고초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는 “박 비대위원장이 자신이 아는 사람 중에서 비대위원을 모시려 했으면 이처럼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접촉 중인 분들은 박 비대위원장이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명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