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이만희 경북지방청장이 독도경비대 및 울릉경찰서를 부임 후 처음 방문하면서 울릉경찰서에 근무할 성소율(27·사진)순경을 데리고 왔다.
울릉경찰서는 지난해 2월~5월까지 김 모 여자 경장이 근무한 후 지금까지 여경이 없었다.
성 순경은 고향이 고령으로 대구의 경일 여고와 계명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하고 경찰에 들어왔다.
성 순경은 “어린 시절부터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는 길을 걷고 싶었는데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관이 적성에 맞아 선택했다”며 스스로 “발랄하고 활동성이 있어 경찰생활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특히 성 순경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대한민국 대표 휴양지 울릉도 첫 근무를 희망한 것으로 알렸다. 울릉서 배명을 받았으나 기상악화로 포항~울릉 간 여객선이 엿새 동안 결항, 근무지 이탈(?)이 될뻔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배치됐다.
지난해 12월 27일 독도를 방문하는 경북경찰청장과 함께 헬기를 타고 독도를 방문하는 등 보통 경찰관이 평생을 근무해도 못할 화려한 전입식으로 이미 유명세를 탔다.
성 순경은 “이런 영광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앞으로 울릉주민은 물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부드러운 가이드역할을 하는 등 국민을 위해 봉사는 든든한 경찰의 딸이 되겠다”고 울릉도 근무 포부를 밝혔다.
1남 1녀 중 막내인 성 순경은 경찰, 사회 새내기지만 울릉서 생활안전교통과 교통계에 배치, 울릉도관문 도동항에서 여객선 입, 출항 시 부드럽고 친절한 관광 도우미로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으로 밝을 웃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