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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해상 안전조업·만선 풍어기원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1-02 19:32 게재일 2012-01-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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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일출 前 위판장서 초매식

【울릉】 울릉도·독도 해상의 안전조업과 풍어를 기원하는 2012년 초매식(初賣式)이 1일 오전 7시20분 임진년(壬辰年) 새해 해가 솟아오르기 전 울릉군 수협위판장에서 개최됐다.

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성호)은 이날 최수일 울릉군수와 김병수 의장, 박효식 서장, 김태영 교육장 및 각급기관단체장 및 어민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초매식을 하고 첫 경매에 들어갔다.

매년 1월1일 초매식은 기상악화로 전날 잡은 오징어를 대상으로 첫 경매를 했지만 올해 역대 보기 드물게 당일 잡은 오징어를 대상으로 진행돼 올해 풍어를 기원하게 됐다.

이날 울릉수협이 경매를 시작한 이래 역대 가장 많은 어선 120여 척의 어선이 2011년 12월31일 출어, 기록을 세우며 오전 7시20분 첫 경매를 하기 전 이미 30여 척의 어선이 입항했다.

첫 경매사로 나선 김성호 수협장은 딸랑딸랑 경매를 알리는 종을 울린 후 울릉수협 소속 종덕호(9.99t급, 선장 겸 선주 임하종·54)가 잡은 큰 오징어 1급(1축 20마리) 2만 5천 원, 작은 오징어 1만 원에 울릉도 수협 중매인 15번에 경매했다,

임하종씨는 “새해 첫 번째 입찰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매년 기상이 안 좋아 새해 첫날 오징어 경매를 보지 못했는데 올해는 많은 어선이 출어, 만선 풍어를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낙찰받은 중매인 유희원 씨도 “요즈음 큰 물오징어 가격이 1만 8천 원 정도에 거래 되는데 새해에 어민들이 힘내고 풍어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2만 5천 원에 매입했다”며 “새해에는 어민들은 물론 울릉주민들이 건강하고 풍요한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울릉수협장은 “지난해에는 오징어가 늦게 잡혀 가슴을 졸렸으나 많은 어획고를 올려 어민들의 삶이 다소 좋아졌다”며 “올해는 일찍 어장이 형성돼, 어민들이 웃는 얼굴을 봤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첫 경매에서 가장 많이 오징어를 잡은 선박 황주호로 하룻밤에 229급을 잡아 324만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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