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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올 최대이슈 `유로존위기`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2-01-03 20:27 게재일 2012-01-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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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업계 최대 이슈로 `유럽발 재정위기 악화에 따른 유로존 리스크`가 꼽혔다.

2일 대한상의가 최근 금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금융업 7대 이슈`를 조사한 결과, 금융인 81.6%가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가계·공공부문 부채 악화`(64.4%), `김정일 사망 이후 대북 리스크 확대`(54.4%), `선거 포퓰리즘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53.2%), `부동산 시장 침체 심화`(42.0%), `한미 FTA 발효`(38.8%), `주요국 대선과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 증대`(38.4%) 등을 차례로 꼽았다.

두 번째 이슈로 꼽힌 `국내 가계 및 공공부문 부채 악화`의 경우 2011년 3분기 가계부채가 892조5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경기침체시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또 공공부채 역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 채권 발행 잔액이 3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불어나며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 심화`가 꼽혔는데,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 가격 거품 빠짐 현상은 부동산 위주의 자산을 꾸리고 있는 국내 가계의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킬 것을 우려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새해에는 선거가 예정돼 있어 부동산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한동안 부동산시장의 회복세를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 지목되고 있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새해에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한미 FTA 발효`와 `주요국 대선 및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 확대`를 주요 이슈로 올렸다. 이는 한미 FTA 발효가 금융시장의 경쟁을 촉진시켜 국내 금융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복돋울 것이라는 기대감과 주요국의 대선결과에 따른 경제정책 방향이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 미칠 관심 때문으로 분석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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