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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총선 외부인재 수혈”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2-01-03 21:07 게재일 2012-01-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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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11총선 인재영입을 위한 국민공모제를 추진하는 한편 당 지지도보다 5%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낮은 현역의원들을 일괄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브리핑을 통해 “인재영입위원회에서 두 가지 인재영입 방식을 논의키로 했다”면서 “전문가 추천과 국민 공모 두 가지 방식으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오는 4일 여의도 당사에서 워크숍을 열고 인재영입 방식과 관련한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워크숍에는 박영숙 아름다운 재단 이사, 한양대 신유형 교수,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등이 참여한다.

이와 관련, 박근혜(대구 달성)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를 처음 시작하면서 마음에 품고 있었던 초심과 목표를 다시금 새기면서 그대로 노력해 나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항상 국민의 눈높이, 국민의 상식이라는 입장에서 앞으로도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과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당사 2층에서 열린 사무처 시무식에서 “올 한해 함께 힘을 내 새로운 한나라당,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뤄내자”고 호소했다. 그는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라는 두 개의 커다란 선거가 있다. 잘 알겠지만 국내외적으로 우리가 처한 상황이 상당히 어렵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며 “사무처 당직자의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또 오는 9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자리에서 4·11 총선에 나설 인재 영입을 위한 국민 공모제 방안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에서 당 지지도보다 5% 이상 지지율이 낮은 현역 의원들을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특정 지역에서 한나라당 지지도가 35%일 경우 해당 지역 의원의 지지율이 30% 이하면 `교체대상`으로 간주된다. 지지율이 30% 선이면 보류, 그보다 높거나 당 지지도를 웃돌면 `공천검토 대상`으로 분류된다는 것.

여의도연구소는 이를 위해 설 연휴(1월21~24일)를 전후해 각각 한 차례씩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설 연휴 이전에 1차 잠정 `현역교체 대상 리스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의원들은 “여연이 이미 1차 견본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토대로 여론조사 문항 등 준비작업을 마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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