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한나라 “현역 프리미엄 잊어라”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2-01-04 21:54 게재일 2012-01-04 1면
스크랩버튼

공심위 전원 외부인사 구성… 신인과 1대1 경선 추진

여의도 연구소 개혁안 마련… 전략 공천 20% 방침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가 4월 총선에서 공천심사위원회를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하고, 상향식 경선시 현역 프리미엄을 없앨 수 있도록 현역과 신인의 `1대1` 구도를 만드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관련기사 2면)

특히 경쟁력 있는 외부인사가 희망하는 지역구는 현역 의원의 비공천을 원칙으로 하며 지지도가 당 지지도를 밑도는 현역 의원들은 공천에서 일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2면>

당 비대위가 여의도연구소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어느정도 수용할지가 주목된다.

3일 공개된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의 `공천준비관련 검토 의견`이라는 문건에 따르면“최근 진행중인 당 쇄신 논의는 궁극적으로 `공천개혁`으로 귀결될 전망”이라며 “현재 공천과 관련한 당의 기본입장은 전략공천 20%와 상향식 경선제 도입을 양대 축으로 하고 있지만, `총선 물갈이`에 대한 강력한 국민적 요구에 비춰 보다 진일보한 새로운 입장을 제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문건은 이에따라◆ 공천심사위원회를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해 완전한 독립성을 부여해야 하며◆공심위 산하에 검증위원회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현역의원에 대한 사전검증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상향식 경선은 현역 프리미엄을 방지하기 위해 현역과 신인의 `1대1` 구도로 시행하며 경선 선거인단은 `동원 경선` 등의 부작용을 줄이고 비당원 유권자의 참여 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완전 국민경선제`로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문건은 공천심사 기준 및 방식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우세 및 경합 지역구의 현역의원은 재공천을 원칙으로 하되 현역의원 지지도가 당 지지도를 하회하는 지역구는 비공천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당세의 우열과 관계없이 현역 의원이◆재판에 계류중이거나◆재공천시 여론 악화로 선거판세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거나◆지역구민의 교체지수가 현저히 높거나◆당세 확장에 도움이 되는 외부영입 인사가 희망하는 지역구는 현역의원의 비공천을 원칙으로 할 것을 문건은 제안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