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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유일 노인요양시설 송담타운 필요 장비 구입 예산없어 대책 시급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1-09 20:19 게재일 2012-01-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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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울릉도의 유일한 노인들의 보금자리 노인요양보호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영불원송담실버타운(대표 종명스님)이 난방비 및 노인들을 위한 각종장비 등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송담실버타운은 노인요양시설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빼어난 서면 학포리 발밑에 바다가 보이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장소에 위치하고 있으며 식당, 목욕탕, 프로그램 실, 재활훈련(가정과 유사한 생활)실을 갖추고 있다.

또 출입구가 사통팔달로 뚫려 있어 위급 시 언제 어디서든 탈출할 수 있게 건축이 된 것은 물론 노인요양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은 물론 육지서 가족이 면회 올 경우 함께 지낼 수 있는 원, 투룸 객실도 갖추고 있다.

이 시설은 노인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건평 1천870㎡(625평) 규모와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운동할 수 있는 공간까지 갖춘 시설로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일반요양시설에서 좀처럼 받기 어려운 93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건축 당시 예산 부족으로 시스템 난방을 하지 못해 난방비가 한 달에 1천200만 원, 온수보일러 450만 원 등 1천650만 원이 소요되고 있어 경영 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2014년까지 소방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고 입원 인원 30명이 넘으며 물리치료사를 의무 고용해야 하지만 물리 치료실은 현대식으로 잘 만들어놨으나 예산 부족으로 장비가 없다.

송담실버타운 관계자는 “모두 갖출 때 3억 원이 넘게 소요되지만, 경영도 어려워 도움을 받고 있어 불가능하다” 며 “어르신들의 질 높은 보호와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송담실버타운에는 어르신 27명이 요양하고 있으며 138명의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밑반찬, 건강음료배달, 문안 전화, 외출 시 동행 집 안 청소 및 세탁 말벗 도우미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요양보호사 양성교육을 맡아 1기 14명, 2기 10명 전원을 합격시키는 등 울릉도에서 가장 필요한 노인요양보호시설로 정부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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