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2년 전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과 현재 전세가격을 비교한 결과(동일 아파트 대비·조사시점 2012년 1월2일), 계약을 위해 추가로 드는 비용은 대구가 2천211만원, 경북이 1천7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2년 전 평균 전세가는 9천734만원이었으나 현재 1억1천945만원으로 22.7%(2천211만원)나 올랐으며, 경북도 2년전 6천387만원에서 현재 7천458만원까지 올라 16.7%(1천71만원) 상승했다.
대구와 경북 뿐만 아니라 수도권, 5대광역시, 기타 시·도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2년간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면 재계약 비용이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2년 전 유일하게 평균 전셋값 2억원을 웃돌았던 서울이 4천485만원 올라 현재 2억6천9만원으로 여전히 가장 높았으며, 전국에서 평균 전셋값이 2억원을 넘는 유일한 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경기가 2천948만원 상승해 1억5천364만원을 기록해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평균 전세가격이 높게 나타났으며, 인천도 1천121만원 올라 1억8천61만원을 기록했다. 또 2년 전 전세가격이 가장 낮았던 전남 역시 1천422만원 올라 전셋값 상승세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된 모습이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전세자금 지원, 세제 혜택 등의 내용을 담은 전·월세 대책을 꾸준히 내놨지만 전세값은 오히려 상승했다”며 “이러한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 봄 전세 2년차가 임박한 세입자들은 재계약을 위한 추가금을 내야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부담을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