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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항 2단계 공사 올해 첫삽 뜬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1-10 21:06 게재일 2012-01-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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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공사비 3천151억 들여 2016년 완공

수심깊은 동방파제공사 대안입찰로 결정

【울릉】 울릉주민의 숙원 사업으로 전천후 대형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울릉(사동)항 2단계 공사(본지 2011년 12월13일 3면)에 대한 정부 예산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본격적인 공사가 착공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울릉항 2단계 공사는 총 공사비 3천151억원이 소요되며 올해 205억원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예산을 배정받아 올해 공사를 착공, 2016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설계를 끝내고 기본계획 변경 안에 대해 국토해양부에 승인 요청 중이며 예산 통과 및 승인 절차를 거쳐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울릉항 2단계 공사 중 동방파제 640m와 기존 남방파제 해수 소통구 및 부대공 각 1식(2천183억원) 공사 입찰방법 심의에서 대안입찰 방식으로 지난해 12월 결정했다. 경북도는 울릉항 2단계 공사가 동방파제 건설 수역의 수심이 20~40m로 깊어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고난도 공사인데다 관광 상품화를 위한 아이디어 발굴 차원에서 대안입찰로 결정했다.

지난 93년 착공한 울릉항은 제1단계 공사는 총 1천4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파제 750m, 호안 413m, 여객·화물·어선부두 629m, 연간 하역능력 34만5천t 규모로 지난 2008년 준공됐다.

울릉항은 착공 당시 5천t이 넘는 대형 전천후 여객선취항과 미래 1만t이 넘는 크루즈선 유치를 목표로 사동리 해안 전체를 항구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규모가 축소됐다.

15년 동안 수차례 사업계획이 축소되면서 제1단계가 완공된 울릉 신항은 5천t 취항의 꿈은 고사하고 지난 95년에 취항해 현재 운항 중인 포항~울릉 여객선 썬플라워호(2천493t)도 입출항을 할 수 없는 작은 항구로 전락했다.

경북도는 지난 2009년도에 포항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항구의 관리권을 넘겨받아 일부 소형여객선을 접안하기 위해 다목적 여객선 터미널 신축에 들어가 올해부터 이용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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