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245개 지역구 중 196곳에서는 경선을 실시하고,나머지 49곳의 경우 전략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현역 비례대표 의원은 이른바 `강남 벨트(강남·서초·송파 갑을 6개 지역구)`, 영남 등 한나라당 강세 지역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여성 정치신인에게는 20%까지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대위가 끝난 뒤 “공천 방식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경선 80% 전략공천 20%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정치개혁분과 위원장인 이상돈 비대위원 역시 “지역구 후보 중 20%는 전략공천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공천 기준은 구정을 전후로 발표하려 했지만,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총선 출마자 공직자 사퇴 시한인 12일 전에 원칙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그러면서, “해당 지역구에 현역 의원이 있는데 공천 신청자가 많은 경우 1:1 구도로 가도록 만들 것”이라며 예비경선과정에서 결선투표를 실시할 수 있음을 시사한 뒤 “현역 의원이 없다면 3명 이내로 경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현재까지 한나라당을 지키고 헌신해 온 책임 당원들에게 나름의 권리를 주는 것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