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의정보고회에서 “국정 전반의 실패와 함께 대통령 친인척 및 권력실세의 추악한 부정부패, 최근 한나라당의 선관위 디도스 사건,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히고 “이제 한나라당의 마지막 카드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출범한 만큼 마지막 기회를 허락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지난 7월4일 전당대회에서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서 용감하게 싸우겠다는 각오로 출마해 최고위원이 됐으나 저의 능력과 지혜가 부족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며 “이제는 평당원 신분으로 돌아가 한나라당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