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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비대위 “보수삭제 논의는 유보”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2-01-12 20:54 게재일 2012-01-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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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11일 당 정강정책 개정과 관련, “보수삭제 등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는 정책쇄신의 본질을 훼손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논의를 유보키로 했다”고 말했다.

당 정강정책 소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열린 정책쇄신분과 정강정책 소위원회는 정강정책 개정에 대한 소위 위원들 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회의는 초안을 의제로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었다”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보수삭제 등이 담긴 정강정책 개정 초안은 회의에서 제시되거나 논의된 사실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다음 주 소위에서 보수삭제 논란이 되고 있는 전문(前文)을 제외한 18개 정책분야의 개정안 초안을 공식의제로 다루기로 했다”며 “초안 작성의 책임을 안종범 자문위원과 권영진 자문위원이 맡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에 따르면 정강정책 소위위원들은 ♣외교분야와 통일정책을 다른 항으로 분리하는 등 현 정강정책의 틀을 변경할 필요성 ♣당의 정책·비전이 알기 쉽게 보여지도록 10개 분야로 묶어서 제시할 필요성 ♣정치 분야의 정책보다 국민의 삶과 직결된 교육, 복지 분야를 우선정책 순위로 제시할 필요성 등에 의견을 모았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당 정강 개정안 초안에서 `보수`라는 표현이 삭제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보수 삭제` 초안은 전혀 만들어진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초안이 만들어지지도 않았고 오늘(11일) 열린 정강정책·총선공약소위에서도 관련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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