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통합당은 오늘 국회법에 따라 소속 의원 전원의 명의로 제304회 임시국회 제6차 본회의 재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회법에 따르면 본회의는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에 의해 개회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13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가 민주통합당 단독으로 개회될 예정이다. 해외 순방 중인 박희태 국회의장을 대신해 홍재형 국회부의장이 사회를 본다.
민주통합당은 박 의장이 정의화, 홍재형 두 부의장에게 국회의장 직무대리를 지정한 국회사무처 공문을 증거로 제시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박 의장이 없기 때문에 내일 본회의를 열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박 의장은 이미 문서로 홍 부의장이 사회를 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한나라당의 의도는 디도스(DDoS) 특검법을 무산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19일 원포인트 본회의`에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세부 사항을 놓고 이견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