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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만의 특산 음식 만들어야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1-17 21:39 게재일 2012-01-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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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35만 시대 발맞춘 소득증대 정책 절실

특산품 이용 독특한 음식문화 상품 개발 필요

【울릉】 천혜의 녹색 관광섬 울릉도 관광수입 증대를 위해 울릉도만의 특산품을 이용한 음식문화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릉도는 천혜 자연자원을 이용한 녹색 생태 체험관광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지만 관광산업 활성화 및 수입 증대를 현대인들의 관광 패턴인 웰빙음식 섭취에 주목을 해야 한다는 것.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35만 1천370명. 2010년 23만 5천860명보다 무려 115만 5천510명이 증가했다. 이들이 울릉도 2박3일 머물 때 약 105만 4천여 명 정도 된다.

따라서 1년을 평균으로 나누면 하루 약 2천888명이 울릉도에 머물고 있다. 울릉도 인구 1만 명의 30%를 차지하는 셈이다. 과연 이들이 울릉도에 뿌리고 간 관광수입은 얼마나 될까.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수입은 1천54억 1천100만 원 정도로 추산했다. 2010년 707억 5천800만 원과 비교하면 300억 원 정도가 증가했다.

1인 2박3일 기준으로 울릉도 관광경비를 계산하면 숙박비(2박) 10만원, 식비(7식 1식 7천원) 4만9천원, 관광지 입장료 1만 6천900원, 섬 일주(해상) 및 해상관광 4만2천원, 섬 일주(육상) 3만1천원, 기념품 5만 원, 기타 잡비 1만1천원 등 총 29만9천900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울릉군이 산출한 경비는 관광객들의 숙박비와 관광코스 등 필수적인 경비에 국한돼 있지만, 통계적으로 관광지에서 맛볼 수 있는 특산별미 등 오히려 부수적인 경비가 많이 든다.

울릉도는 농지가 거의 없고 공장 등의 산업 시설도 없어 관광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관광객 증가와 함께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수입증대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릉도만의 특산품을 이용한 특별한 메뉴 개발, 관광객이 마음대로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관광지의 독특한 문화 상품 개발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울릉도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울릉도만의 특산 음식을 개발하면 관광객 수입이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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