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지난 21일부터 눈이 오기 시작, 설 연휴 동안 46.3cm가 내렸다. 특히 설날인 23일은 하루동안 38.2cm의 폭설이 쏟아져 섬전체가 눈속에 뭍혔다. 섬 일주도로 등 간선도로는 신속한 제설로 차량 통행이 가능하지만 마을 안길은 거의 고립상태다. 쌓인 눈과 지붕에서 밀려 내린 눈이 모여 1m가 넘게 쌓여 있어 이웃간 왕래가 불가능하다.
울릉읍사무소는 지난 22일 밤부터 제설차량을 동원해 섬 일주도로 및 간선도로 제설작업에 나섰고 24일부터는 정복석읍장을 비롯해 환경미화원 12명, 읍 직원 15명 등 30여 명이 동원돼 제설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차량통행이 제한된 시내 일부 도로와 차량이 통행하지 않는 마을 안길을 비롯해 주요도로에 분산 배치돼 청소차량 및 삽 등을 이용해 눈을 치웠다.
울릉도 기상대에 따르면 25일 울릉도에는 5~10㎝가 넘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울릉도 공무원들은 당분간 업무를 뒤고 하고 제설작업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