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황은연 탄소강사업부문 마케팅본부장(전무)는 지난 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CEO포럼에서 “1분기 안에 열연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는 것.
황 전무는 “안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지만 중국의 동향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미국 등 국제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자동차나 조선 등 대규모 수요 업종의 가격은 하향세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08년부터 경제 불황이 지속됐으나 현재 흐름으로 봐서는 올리는 시기가 됐다고 판단된다”며 “미국 철강 가격이 작년 10월부터 서서히 올라가고 있어 상승 사이클의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동부제철이나 현대제철의 열연 할인폭 축소는 경영 악화 등에 따른 것으로 포스코와는 입장이 다르다”며 “향후 중국시장의 동향 여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