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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현재 20% 수준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율` 2020년까지 35%로

연합뉴스
등록일 2012-02-14 21:48 게재일 2012-02-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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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에 불과한 해양 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35%로 끌어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핵심 원천 기자재 개발과 국내 기자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확대를 통해 기자재 국산화율을 2020년까지 35%로 끌어올리고 생산량을 140억달러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해양플랜트 기자재 산업 활성화 대책`을 13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한국가스공사와 가스공급계약을 맺은 네덜란드 로열더치셸 및 프랑스 토탈사의 납품업체 리스트(벤더 리스트)에 한국산 기자재를 등록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산 기자재가 해외 석유 회사의 벤더리스트에 등재되면 플랜트를 제작해 이들 회사에 공급하는 국내 조선사가 해당 기자재를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플랜트에 장착할 수 있게 된다.

윤상직 지경부 차관은 “가스공사의 요청에 따라 기자재 결정 권한을 가진 셸과 토탈이 자사 벤더리스트에 한국 기자재가 등재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서한을 보냈다”며 “이는 장벽이 높은 기자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 역시 발주처의 벤더리스트에 한국 기자재가 등재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자재 기업의 기술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핵심 기자재 개발을 위해 국산화율이 낮고 파급 효과가 큰 100대 전략 품목을 선정, `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술개발 로드맵`을 상반기 중 수립할 예정이다.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 동남광역권선도사업, 미래산업선도기술사업 등을 통한 기술개발 지원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으며, 외국 선진 기업과의 전략적 기술제휴 및 인수합병(M&A)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장 규모는 작년 1천400억달러에서 2015년 2천300억 달러, 2020년 3천20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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