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매출 17조 글로벌기업 도약”
포스코파워가 14일 포스코에너지로 사명을 변경하고,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7조원의 글로벌 종합에너지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1969년 경인에너지로 출범한 포스코에너지는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는 국내 최초, 최대의 민간발전사로 성장했다. 2005년 포스코패밀리로 새롭게 편입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조9천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포스코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토털 밸류체인 구축으로 해외발전 진출, 신재생에너지 확장, 연료전지 제조 선도, 에너지자원 확보를 4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철과정에서의 잉여가스로 발전하는 부생발전소를 국내외에 건설하고, 미국 네바다, 신안 태양광 및 제주, 전남 육해상 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수소를 연료로 발전하는 연료전지 제조사업의 경우 포항에 연산 100MW의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건물용 연료전지를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폐자원(생활쓰레기, 하수슬러지)을 연료로 바꾸는 자원재활용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석탄을 가공해 대체천연가스를 만드는 포스코의 SNG(Synthetic Natural Gas) 사업에도 참여한다.
이 밖에 에너지연구소를 확충해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성식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환경경영에 역점을 두고 있는 포스코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그린에너지기업으로 비상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통해 포스코패밀리 비전 2020 달성을 위한 신성장동력의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저탄소 녹생성장에 기여하는 등 지속가능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대내외 사명변경 작업을 완료한 뒤 오는 3월 말 사명변경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