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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골목대장 `스키드로드`가 나가신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2-15 21:22 게재일 2012-02-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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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좁은 비탈면 구석구석 제설작업 한몫
▲ 좁은 비탈면 골목길 구석구석의 제설작업은 물론이고 얼어붙은 눈을 치우는데 탁월한 기능을 발휘하는 스키드로드.
【울릉】 대한민국 최고의 다설지(多雪地)울릉도는 겨울철 제설을 위해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는 등 확실한 제설 노하우를 갖고 있다.

다양한 제설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울릉도는 차량이 운행되는 도로는 울릉읍이 보유하고 있는 제설차량으로 처리하지만 좁은 골목길 등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스키드로드가 이용된다.

미국 잉카솔랜드가 제조한 스키드로드는 폭 1.255m에 25마력의 엔진, 최대 중량 431km의 건설장비이다. 농촌 등지에서 소똥, 거름, 마구를 치는 데 사용되기도 하는 장비지만 울릉에서는 겨울철 골목대장이다.

힘이 좋고 차량 폭이 1m 정도에 불과해 좁은 골목길 눈치기에는 그저그만이다. 이 스키드로드는 산지형의 좁은 비탈면 골목길 구석구석의 제설작업은 물론이고 얼어붙은 눈을 치우는데도 이용된다.

울릉도에서 외제 고급 차는 모두 제설차다, 울릉군은 독일산 벤츠 제설차 4대가 일반 도로에서, 미국산 스키드로드는 좁은 골목길을 누비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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