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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 전도사 역할 `톡톡`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2-17 22:09 게재일 2012-02-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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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초·중·고생 미국 어학연수 결과 보고회 가져피마대학 관학협약, 투산시청 자매결연 등 교류도 활발
【울릉】 글로벌시대를 맞아 울릉군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 어학연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울릉군과 미국 어학연수 시인 투산시와의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은 16일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난 겨울방학 동안 미국 투산 시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관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어학연수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수일 울릉군수, 이연주 부의장, 김태영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해외연수 학생 및 학부모 각 학교 운영위원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어학연수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발표에 나선 연수생 최정민(13·천부초등학교) 학생은 “지난 겨울방학 동안 미국 어학연수를 통해 영어는 물론 미국문화 등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영재(17·울릉고등학교) 학생은 “해외어학연수로 영어회화 실력이 크게 향상됐고 미국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매우 자유스러웠지만 엄격한 규칙, 질서 속에 활동했다”라고 체험담을 전했다.

미국 연수를 인솔한 박성식 울릉 군청교육담당은 “울릉군의 해외 어학연수는 한국과 미국의 상호 간 문화, 교육을 배우고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 양국의 문화, 교육을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울릉군의 투산 시 어학연수를 계기로 타운센드 중학교의 한국어 교실을 시작으로 투산 지역의 4개 학교에서 한국어 교실을 개설, 한국의 문화를 미국에 널리 알려 어학연수가 국위선양을 한 성공적인 사례가 됐다.

한편, 울릉군 해외어학연수와 관련 최수일 울릉군수는 지난 1월 29일 5박 7일 일정으로 관계공무원들과 투산 시를 방문, 자매결연 및 교육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최 군수의 방문을 통해 피마 커뮤니티 대학(2년제)과 관학협약으로 고등학교학생 특별전형 입학, 사비노고등학교 학생교환, 투산 시청과 아시아 최초로 자매결연(문화, 체육, 노인복지, 행정, 공무원 상호 파견 등) 등을 협의했다.

최 군수는 “어학연수에 참여한 학생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목표의식이 뚜렷해졌고, 여러 인종의 학생들을 만나 오픈마인드의 사고로 넓은 시각과 미국대학에 유학을 희망하게 됐다”라며 “어학연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투산 시와의 교류강화로 글로벌 울릉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투산 시 교육청과의 협의로 지난 2008년부터 겨울방학을 이용, 홈스테이 형식으로 중학생 어학연수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초, 고등학교 확대 참여하게 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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