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오늘 1차 공천자 발표… 대구 50% 물갈이론 부각
대구에서 50%의 물갈이론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지역 중진들은 공천탈락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이란 입장이어서 이번주가 최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대구의 경우 12명의 선거구 중 이미 3명의 중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해봉 의원(4선)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이어 박근혜 비대위원장(4선)이 지역구인 달성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홍사덕 의원(6선)도 공천신청을 하지 않은채 당에 거취를 맡겼다.
여기에다 재선의 주성영 의원이 지난 25일 자신에 대한 민원인의 진정이 대구지검에 접수돼 소환통보를 받자 불출마 대열에 합류했다.
경북의 경우는 15개의 선거구 중 이상득(포항남·울릉) 전 국회부의장만이 총선불출마를 선언, 나머지 중진의원들의 낙천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두 지역 모두 불출마자를 제외한 현역의원의 25%를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공천위의 룰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각각 2명 이상 현역의원의 제외는 불가피해 3선 이상의 중진은 물론, 초·재선의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중진의원 일부가 자진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27일 1차 공천자 발표에서 현역의원 교체지수가 높은 선거구를 전략공천지로 포함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속에 지역의 일부 의원들은 공천탈락시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이란 입장이어서 파장이 예고된다.
이 경우 지역내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들이 공천 결과해 반발하며 탈당,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새누리당 공천장을 받아든 후보의 승리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영남권에서 `박근혜 바람`이 불면서 `공천학살` 논란속에 낙천된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 때문에 물갈이 표적이 PK보다는 야권의 추격세가 약한 TK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