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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도… 저러지도… 답답한 후보들

이준택기자
등록일 2012-02-29 21:27 게재일 2012-02-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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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2곳 선거구 6~7명 컷오프 소문 무성<br>공식발표 없어 사퇴 등 결정 못하고 속앓이

새누리당 공천과정이 당안팎에서 `먹통`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포항 남·울릉과 북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16명의 후보 가운데 최소 6명은 컷오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28일 현재 후보사퇴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 전 컷오프된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한 각종 설들이 난무하면서 지역정가가 혼란스럽다.

현재 남구·울릉과 북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각각 8명씩 16명이며 1명(공청만 신청)을 제외한 1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남구 울릉의 경우 7명의 예비후보와 1명의 공천신청자 가운데 3~4명이 컷 오프됐다는 설이 돌고 있다. 일부 해당후보는 자신이 컷 오프됐다는 사실을 다각도로 확인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컷 오프 된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후보들은 아직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유권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북구도 사정은 마찬가지. 3명이 컷 오프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후보는 후보사퇴 입장을 번복한데 이어 현재까지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또 다른 후보들도 자신의 일정 등을 언론사 등에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며 컷오프결과 와는 별개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남·을릉과,북구 모두 컷오프된 후보들의 경우 동력이 떨어지면서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의 후보는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지만 일부 후보는 자신의 컷오프를 받아들이며 후보사퇴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컷오프와 관련해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확인되지 않자 일부 후보들은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컷 오프 됐다는 사실을 지인들로부터 전해듣고도 공식적인 당의 입장을 듣지 못해 후보사퇴 등을 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

포항지역에 출마한 모 예비후보의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후보자의 알권리와 인권까지도 무시하고 있는 듯 하다”며 “후보가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중앙당의 입만 쳐다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에 비애를 느낀다”고 밝혔다.

또 다른 후보자 관계자는 “컷오프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후보개인에게는 결과를 알려주는 것이 공당의 처신”이라며 “무소속으로 나오든 후보를 사퇴하든 그것은 전적으로 후보의 개인적인 권리”라고 지적했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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