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스코, CO2 본격 자원화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3-02 21:32 게재일 2012-03-02 14면
스크랩버튼
태경화학과 CO2 10년간 공급 계약 체결탄소배출량 감축·부가 수익창출 등 기대
포스코가 대표적인 온실가스이자 제철 부산물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CO₂)까지 판매한다. 이는 포스코가 추진 하고 있는 제철 부산물을 자원화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최근 태경화학과 석탄에너지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CO₂를 10년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또 CO₂를 활용한 자원화 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가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하는 CO₂는 광양제철소에 건설 중인 석탄가스화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가스다. 포스코는 청정연료화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14년까지 연산 50만t 규모의 합성천연가스(SNG)를 생산하는 석탄가스화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했다.

석탄가스화 플랜트는 저가의 석탄을 고온ㆍ고압에서 가스화한 후 정제 및 합성 공정을 거쳐 청정 에너지인 SNG를 생산하는 플랜트다. 이런 석탄에너지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미국에서만 상용 플랜트가 1기 정도 운영되고 있는 미래 성장사업이다.

포스코는 SNG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순도(99% 이상)의 CO₂를 자원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국내 CO₂최대 공급사인 태경화학과 협력방안을 찾게 됐다.

포스코는 CO₂ 공급 뿐아니라 태경화학과 CO₂플라스틱, CO₂이용 농작, 해외시장 개발 등 CO₂의 신규 수요 개발과 시장발전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SNG 플랜트의 탄소배출량을 크게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 이산화탄소의 판매가 본격화되면 이를 통한 추가 수익도 덤으로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