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불참 허위문자 발송·선거운동방식 성토 등<br>공천 경쟁부터 상대후보 비방·흑색선전 `난무`
예견됐던 선거전 과열이 현실화되고 있다.
경북도 지역의 새누리당 공천을 위한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흑색선전이 난무한 것.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누리당의 국회의원 선거 경선과 관련, `경북 문경·예천 지역에 출마하는 A씨가 경선에 불참한다`는 허위사실을 선거구민 59명에게 문자메시지로 발송한 모 종친회 간부 B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북도선관위는 아울러 총선 예비후보의 가족으로부터 음식물 등을 제공받은 예천군 주민 15명에게 모두 1천19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그런가 하면, 국민참여경선이 치러지는 영주에서는 후보 간 난타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12일, 김엽 후보는 “장윤석 후보가 지역 여론과 정서를 심도 있게 고려해 내린 공천위원회의 경선 결정에 반발하는 등과 함께 유감을 표하는 한편, 그 결과를 수용한다면서도 타 후보 보다 여론조사에서 3·4배 앞섰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여론을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윤석 후보는 “최근 김엽 후보 측이 새누리당 공천위원회에 제출한 `여론조사 경선 건의문`을 입수해 지역에 살포하고 언론에 배포해 선거 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건의문의 본래 취지와는 전혀 다른, 자의적이고 악의적 해석으로 이를 선거에 이용한다”고 반박했다.
이외에도 대구 수성을에서는 김일부·김형렬·이노수 후보 등은 “주호영 후보가 전화 등을 동원해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성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후보 측은 “적법한 범위 안의 메시지에 불과하다”며 “명예훼손이 될 수 있는 네거티브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경북도내의 경선은 오는 14일부터 여론조사 등이 시작되며 18일에는 영주와 상주의 국민참여경선이 치러진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