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나는 꼼수다'의 패널인 시사평론가김용민씨를 4.11 총선 '서울 노원구갑'후보로 확정했다
이날 김씨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에는 반듯이 웃도록 만들겠다. 민주당도, 노원구민도, 국민도 함께 웃는 날을 만들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노원갑은 입감중인 정봉주 전의원이 17대 총선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곳이다.
민주당 공심위와 최고위원회의에서 찬반 격론이 벌어졌으나 결국 공천쪽으로 기운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씨는 나꼼수 진행을 계속 할지에 대한 질문에 "선관위의 유권 해석을 받아보고 결정하겠다"며 문제가 없다면 (나꼼수 방송을)그만 둘 이유가 없다"고 방송의지를 분명히 표현했다.
한편 김 씨의 출마 소식과 나꼼수 방송 진행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 인사를 비롯 네티즌들의 찬반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강용석 무소속 의원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나꼼수의 끝은 '나는 공천받았다'라며 나공천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비꼬았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김용민이 양심이 있으면 출마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김용민 전략 공천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제대로 낙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지지하는 네티즌들도 "정치는 의혹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의심과 의혹이 아닌 정치를 할 수 있는 능력은 김용민에게 없다"며 민주통합당의 결정을 비난했다.
반면 김용민을 지지하는 '나꼼수' 팬들은 김용민의 정봉주 전 의원 지역구 출마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나꼼수'의 패널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원치 않는 길이었다"면서 "예정에 없던 일"이라고 트위터에 게시했다.
그는 이어 "(김용민의) 어깨가 너무 무거워 보여 마음이 무겁다"면서 김용민을 출마를 응원했다.
소설가 공지영씨도 "김용민의 이번 출마 결정은 그의 가족에게 쉽지 않았을 결정"이라며 "김용민에게 응원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김 씨의 출마를 지지하는 네티즌들도 "김용민의 출마가 정치판을 새롭게 바꾸기를 기대한다"며 자발성과 창의성으로 무장한 멋진 정치를 부탁했다.
/경북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