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윤곽 드러나 …김희국-박영준-이재용 격돌
대구에서는 `이한구vs김부겸`, `김희국vs박영준vs이재용`의 맞싸움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며, 경북에서는 정수성 후보의 재선 여부와 여성비하 발언으로 공천이 취소된 석호익 후보와 이완영 후보의 혈투가 볼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일부 지역에서 불고 있는 공천 잡음과 관련, 동남권 신공항과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실패로 생긴 반새누리당에 정서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느냐가 관심거리다.
경주, 포항 남·울릉, 고령·성주·칠곡 경북 최대 격전지
△대구=4~7곳 격전지 되나
12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대구는 주호영 후보 등 5명의 현역과 7명의 신인이 국회의원 금배지에 도전한다. 하지만 적게는 4개 지역구에서 많게는 7개 지역이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우선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지역구는 중·남구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과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잡은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 무소속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의 3파전이 예상된다.
특히, 이 지역은 타지역에 공천신청을 했던 김희국 전 차관이 전략 공천된 지역으로, 지역 고정표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이재용 전 장관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대구 서구도 관심지역 중 하나다. 김상훈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지만,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한 지역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중현 전 서구청장과 백승정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승정 후보와 서 전 구청장의 단일화 작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과 연이은 서 전 청장의 공직사퇴로 지역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 김상훈 전 국장에게는 위안거리다.
북구갑은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명규 의원의 재등판 여부가 관심거리다. 우여곡절 끝에 이 지역으로 새누리당 전략공천을 받은 권은희 헤리트 대표이사의 경쟁력이 떨어져, `한 번 해볼 만하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서상기 의원이 재공천을 받은 북구을 지역도 안심할 수는 없다. 야권의 조명래 후보와 김충환 또는 조영삼 후보의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서상기 의원의 3선 가도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대구 달서갑 지역은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홍지만 전 SBS 앵커와 도이환 전 대구시의회 의장의 격돌이 예상된다. 문제는 홍지만 후보가 현역인 박종근 의원의 조직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느냐 여부다. 하지만 “도이환과 홍지만의 승패는 투표함을 깨봐야 안다”는 것이 지역 분위기다. 마지막으로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과 민주통합당 김부겸 의원이 맞붙는 수성갑 지역은 이한구 의원의 4선이 유력한 상황에서 김부겸 의원의 득표력이 얼마나 될 수 있는지가 관심거리다.
선거구 | 후보 |
중남구 | 김희국(새·54) 김동열(민·44) 조병기(자·46) 박영준(무·51) 김태훈(창·32) 이재용(무·57) |
서구 | 김상훈(새·49) 윤선진(민·55) 백승정(무·60) 서중현(무·60) 박성철(무·59) |
동구갑 | 류성걸(새·55) 임대윤(민·54) 정해은(자·64) 오태동(무·43) |
동구을 | 유승민(새·54) 김현익(민·44)이승천(민·49) (민주 경선중) |
북구갑 | 권은희(새·52) 김용락(민·52) 이명규(무·56) 양명모(무·52) |
북구을 | 서상기(새·66) 이헌태(민·49) 조명래(진·48) 김충환(무·50) |
수성갑 | 이한구(새·66) 김부겸(민·54) 이연재(신·49) |
수성을 | 주호영(새·51) 남칠우(민·52) |
달서갑 | 홍지만(새·44) 김준곤(민·57) 김동국(자·52) 도이환(무·54) |
달서을 | 윤재옥(새·50) 김원이(자·59) 김부기(무·55) |
달서병 | 조원진(새·53) 김철용(민·37) |
달성군 | 이종진(새·61) 김진향(민·42) 서보강(자·63) 구성재(무·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