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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레미콘 가격 이번엔 결론?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3-20 22:05 게재일 2012-03-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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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협상 앞두고 `관심`
레미콘 가격을 놓고 레미콘·건설 업계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내에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레미콘 가격을 놓고 양측간 4차례 협상끝에 레미콘 업계는 ㎥(1㎥=1루베)당 5천700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건설사들은 ㎥당 2천500원 인상안을 제시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레미콘 값은 t당 5만6천200원 수준.

이번주는 레미콘값 협상 테이블의 마지막 시점이다.

지난달 시멘트·레미콘·건설 업계간 3자 협상에서 올해 t당 시멘트값은 지난해의 6만7천500원에서 6천100원(9%) 오른 7만3천6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레미콘·건설업계는 이를 토대로 레미콘 값 협상에 본격 착수해 지금까지 진행해 오고 있다.

레미콘업계는 올해 시멘트값 인상분과 레미콘에 포함되는 모래, 자갈 등 원재값 상승요인, 그리고 운반비 상승분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당 6천원 가량은 더 올려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다 원활한 협상진행을 위해 인상액을 5천700원으로 양보했고 건설업계도 당초 2천30원에서 2천500원으로 올려 양측간 격차는 다소 좁혀졌다.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올해 ㎥당 인상 요인은 시멘트 2천7원, 모래 1천76원, 자갈 668원, 수송비 1천500원, 제조고정비 955원 등 총 6천206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t당 5만6천200원이던 레미콘의 판매원가가 6만2천406원으로 상승해 가격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건설사들은 레미콘업계가 당초 주장했던 ㎥당 6천200원이나 축소, 제시했던 5천700원 모두 터무니 없는 액수라고 반박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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