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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일반산단 본궤도 오른다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3-23 21:55 게재일 2012-03-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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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 산지복구비 87억 보증서 제출<br>2개월만에 토지조성공사 재개될 전망

산지복구비를 기한내에 납부하지 않아 추진이 중단됐던 구룡포 일반산업단지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구룡포 일반산단 사업시행자인 (주)광남이 지난 20일 산지복구비 87억원에 대한 보증서를 시에 제출하고 조만간 착공계를 제출할 계획이라는 것.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중단됐던 토지조성공사가 2개월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구룡포 일반산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인근 장기·동해면 일대에 조성될 예정인 국가산단인 블루밸리와 연계 가능성이 높고, 울산~포항간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포항지역 뿐만 아니라 울산지역 투자자들에게도 관심대상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룡포 일반산단은 (주)광남이 지난 2010년7월 포항시로부터 허가를 취득하고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하정리 일원 99만4천655㎡(30만평)에 토지조성공사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허가취득일로부터 180일(6개월)이내 일괄 납부하도록 돼 있는 농지전용비 및 대체산림조성비 11억원과 산지복구비 80억원을 일년이 넘도록 납부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됐었다.

광남은 지난해 12월 농지전용비 및 대체산림조성비 등 11억원은 납부했으나 산지복구비 87억원은 납부하지 않자 시는 3월말까지 산지복구비 일괄 납부를 독촉했었다.

허가취소권을 쥐고 있는 포항시는 국가산단이나 일반산단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감안, 사업시행자에게 사업추진을 독려하고 산업단지 개발법(제16조 2항)에 따라 기간을 연장해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포항시 이동일 산업단지지원과장은 “지난해 10월 경북도로부터 산지전용 허가취소를 통보받았지만 공단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포항지역의 사정을 감안해 기간을 연장해 줬다”며 “이제 남은 절차는 사업시행자가 착공계를 제출하고 조성공사를 시작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구룡포 일반산단은 총 사업비 1천37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3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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