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대구시는 총선 공약에 신공항을 제외하는 대신 `신공항 밀양 입지`를 포기키로 하면서, 문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주성영 대구시당위원장은 28일 대구시당에서 가진 `후보자 합동 공약 발표회`에서 “신공항은 분명히 나아가야 하는 우리의 방향”이라고 강조하고 “대구는 밀양 입지를 포기하는 대신, 대구와 부산이 검증된 기관에 용역을 맞겨 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 위원장은 “지금까지 신공항은 이명박 정부의 수도권 논리와 대구와 부산의 대립관계로 인해 풀어내지 못했다”며 “큰 틀에서 다음 정권에서 반드시 실현한다는 것이 박근혜 위원장의 의지로, 이번 선거가 끝나면 대구권과 부산권의 대타협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대구 동구을에 출마한 유승민 후보도 “앞으로 대구가 계속 밀양만을 고집하고 부산이 가덕도만을 고집한다면 영남권 신공항 건설은 어렵다”며 “부산의 정치권과 대승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영남권 신공항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지역 200여개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대구와 경북지역 총선 후보자 40여명은 이날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컨벤션홀에서 `제19대 총선 대구·경북 총선 후보자 남부권 신공항 건설·지방분권개헌 공약 서약식`을 열고, `신공항과 지방분권을 최우선 공약`으로 삼을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2대의제 관철에 공동 노력할 것 ◆남부권 신공항을 영호남, 충청을 결집해 반드시 건설할 것 ◆지역민에게 결정권을 전면 이양하는 지방분권 개헌으로 지역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 ◆출마자가 당선시 양대의제를 의정 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할 것 등 4개항의 결의문을 함께 채택했다.
/박순원기자